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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 코리아의 소중한 멤버 양용진 셰프를 추모하며

제주 전통 음식 보존에 평생을 바친 낭푼밥상의 양용진 셰프가 별세했습니다. (2025.07.21)

슬로푸드 코리아 이사이자 슬로푸드 제주 지부 대표로서 양 셰프는 제주 전통 음식을 보존하고 제주 특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며 슬로푸드 운동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식당 '낭푼밥상'을 통해 전통 식문화 보존에 꾸준히 힘썼습니다. 그의 노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제주 맛의 방주(沙)를 발굴하고 등록하는 데 기여했으며, 제주 전통 식문화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는 단순한 요리사를 넘어 제주의 지역 자원과 전통을 지키고 전파하는 활동가였습니다.

양용진 / 양씨 유족 제공


슬로푸드 사무총장 마르타 메사의 추모사

세계적인 슬로푸드 운동은 양용진 셰프와 같은 뛰어난 사람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의 삶과 변함없는 헌신은 모두를 위한 좋고, 깨끗하고, 공정한 음식이라는 우리의 핵심 가치를 구현하며, 제주도의 독특한 음식, 유산, 그리고 사람들을 세계적인 무대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는 단순히 요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주 전통 음식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음식이 어떻게 문화 보존과 공동체 연대를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양 셰프의 영향력은 그가 만들어낸 절묘한 요리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진정한 리더였습니다. 그의 노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맛의 방주(Ark of Taste) 제품을 발굴하고 등록하는 데 기여했으며 , 이는 그의 깊은 지식과 헌신을 증명합니다. 그는 지역 음식 유산을 지키도록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격려하는 멘토였으며,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의 리더십은 주목을 받는 것이 아니라 더 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친절과 지지 정신은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촉진했습니다.

그의 레스토랑 낭푼밥상은 그의 철학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공간이었습니다. 단순히 식사를 하는 곳을 넘어, 손님들이 진정한 제주 음식을 맛보고 섬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깊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모임의 공간이었습니다. 그의 작업을 통해, 커다란 낭푼 그릇에 담긴 음식을 함께 나누는 단순한 행위는 연대의 강력한 표현이 되었습니다.

슬로푸드 운동 전체는 양 셰프의 귀중한 공헌과 끊임없는 헌신을 깊이 소중히 여깁니다. 우리는 양 셰프가 걸어온 길을 이어가며 그의 유산을 계승하고 그를 기리며, 제주의 전통 식재료와 음식이 사라지지 않도록, 그리고 그가 열정적으로 옹호했던 깊은 가치를 미래 세대를 위해 지켜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의 유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슬로푸드 코리아 네트워크 전체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그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불어넣었던 열정이 앞으로도 밝게 빛나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기를 바랍니다. 그의 업적은 우리 운동의 영원한 등불이 될 것이며, 우리의 식량을 보호하는 것이 곧 우리 자신과 세상을 보호하는 것임을 끊임없이 일깨워 줄 것입니다.


한국 동료 활동가들의 애도의 말

김민수 슬로푸드 국제 위원님은 슬픈 어조로 이렇게 선언합니다. "저는 당신을 친구이자 동지로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당신은 제 손만 잡아도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당신은 진정한 셰프이자 활동가였습니다. 우리 작은 섬의 활기찬 음식을 통해 온 세상에 공동체와 사랑의 힘을 가르쳤습니다. 당신은 우리 모두를 위한 황야의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슬로푸드를 알게 되면서 저는 당신이 이 운동이 말하는 진정한 셰프이자 활동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신은 이미 맛의 방주를 위해 수많은 제주 자원을 발견하고 정성껏 보존했으며, 항상 우리가 즐길 수 있는 맛의 향연을 펼쳐 보였습니다. 당신은 우리에게 뛰어난 맛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어떤 학자보다 더 심오한 인문학에 대한 깊은 성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몸이 지쳤을 때에도 당신은 항상 밝고 열정적이었습니다."


슬로피쉬 운동의 김준 대표는 이렇게 추모의 말을 전합니다. "양용진 씨는 제게 제주의 가치를 보여준 친구였습니다. 낭풍밥상을 통해 만났는데,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주를 관광지로만 여겼을 때 생태관광의 깃발을 높이 들고 있었습니다. 몇 년 전, 모임에서 다시 만났는데, 그때 이미 슬로푸드 제주 콘비비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그는 음식을 통해 제주의 가치를 제게 전해준 친구였습니다. 제주 음식이 제주도의 마지막 남은 가치, 뼛속까지 진정한 탐라인(제주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친구였습니다. 이제 그를 보내야겠습니다."


현 바비큐 아카데미 블로그의 슬로푸드 남양주 컨비비움 리더 현은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양용진 셰프는 어머니의 유산을 이어받아 제주 전통 음식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재료 수급과 가격 책정의 어려움을 안타까워했습니다. 더 많은 젊은이들이 진정한 제주 음식을 찾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또한 제주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피해를 애석하게 생각하며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제주의 토종 재료와 다양한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양용진 셰프의 노력은 이제 끝났습니다. 그가 걸어온 길을 이어가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따라서 슬로푸드 운동에 참여하는 우리 모두는 제주의 전통 식재료와 음식이 사라지지 않도록, 그리고 그가 헌신적으로 헌신했던 것을 지켜내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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