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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슬로푸드한국협회, 장을 기념하는 3일간의 축제를 열다


2024년을 시작하면서 국제슬로푸드협회에서 우리 한국협회의 2023년 10월 간장포럼 10주년 기념 “장 문화축제가 되다” 소식을 전세계 슬로푸드인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협회는 더 많은 활동을 통해서 전세계 슬로푸회원과 나누고 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본문]


슬로푸드한국협회, 장을 기념하는 3일간의 축제를 열다

기사 게재일자 : 2023년 12월 1일


     

슬로푸드한국협회와 간장포럼이 지난 23년 10월 7일부터 9일까지 경상남도 거창 수승대 마을에서 활기 넘치는 축제의 장을 펼쳤다. 이 행사를 통해 협회 회원인 우태영씨에게는 뜻깊은 이정표가 세워졌다.

     

장을 위한 축제

장포럼의 우태영 대표는 거의 10년 동안 이 아름다운 고장에서 장을 만들며 매년 열리는 장 축제의 초석을 다져왔고 그 10주년을 맞은 2023년, 슬로푸드한국협회 회원 50여명이 모여 장을 위한 축제를 열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간장포럼 대표 우태영 회원

     

장이란 무엇일까?

콩, 물, 소금만을 이용해 발효한 장은 한국 요리의 수백 년 된 전통을 구현합니다. 그 독특한 특성은 한국 맛의 초석이 되며, 수많은 요리의 본질을 결정한다. “좋은 장을 가진 집은 번영한다”는 속담이 뜻하듯 장은 한국 음식의 전통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친환경 요리법과 슬로 푸드의 대명사라는 문화적 의미를 반영한다.


미식체험 워크숍을 위해 마련된 된장, 청국장과 밥 샘플

     

한국의 장 담기 문화

이번 축제는 장을 기념하는 것뿐만 아니라 집에서 장을 만드는 전통이 점점 사라지는 현실을 다루는 플랫폼 역할도 했다. 도시 생활로 인해 장을 직접 만드는 가구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공장에서 만든 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놀랍게도 TFIS(한국식품산업통계) 2020년 자료에 따르면 전통간장 소비량은 전체 간장 소비량의 14%에 불과하다.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공장에서 수입 GMO 대두를 추출해서 만든 제품은 한국 음식 문화의 본질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가비알 저장고의 외관과 장독대. 장독대 뚜껑위에 올려진 작은 그릇들은 의례로서 건강한 발효를 기원한다.

     

장문화 발전을 위해 실천하는 슬로푸드한국협회

전통장 보존과 홍보에 힘쓰고 있는 슬로푸드한국협회는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참석자들은 장을 중심으로 워크숍, 요리 강습, 포럼에 참여했는데 이는 장의 다양성과 문화적 중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협회 회원들과 발효학교 공동체, 존경받는 장인들로부터 기증받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여종의 된장과 간장 고추장을 선보이는 것이었다.

     

이번 축제는 미식 경험을 넘어 장에 대한 감사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농민의 노력, 환경 지속가능성, 책임 있는 소비 관행에 대한 성찰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는 의미 있는 성찰과 즐거움을 함께 하며, 슬로푸드 내에서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요리 전통을 보존하려는 사명을 강화함으로써 슬로푸드 운동의 정신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맛워크숍에 참석한 한국협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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