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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2022년 슬로푸드 신규회원 만남의 날 후기2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의 신입회원만남의 날 참석 차 한국동에 위치한 상생상회로 가기 위해 나선 길이 설레이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COVID-19로 멈춰버린 데다, 사람들과 만나는 일을 하는 것이 주된 일이었기에 더욱 외출이 쉽지 않았습니다.


먹고, 일하고, 걷고,

듣고, 말하고, 잠자고,

울고, 웃고.


일상의 평범함이 얼마나 귀한지 잃어버리고 난 후에 알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것들에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ㅣ


슬로푸드를 알게 된 건 10여 년 전 미국에서 슬로푸드 다큐영상을 본 후부터였습니다. 단지 자신이 먹는 음식과 식생활이 바뀌는 것을 넘어 인류와 지속가능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그저 작은 행동 하나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슬로푸드 마켓에서의 일상 경험들로 한국의 슬로푸드협회에 회원이 되었습니다.


말이 신입회원이지, 코로나19로 만남을 갖지 못한 채 가입 후 시간이 흘렀으니 사실 중고 신입으로써 회원만남의 날에 참석했습니다. 안국역 1번출구에 위치한 상생상회 지하로 내려가니 웰컴 티와 함께 다과가 준비되어 있어 다소 긴장했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회원들이 한 분 두 분 모이기 시작했고, 서로 가벼운 눈인사를 나누고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장현례 상임이사님과 김현숙 사국장님의 진행으로 자기소개 시간을 갖고, 김종덕 회장님의 슬로푸드운동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습니다. 이어 이진희 부회장님의 감동스런 식사 메뉴로 1부 행사를 마쳤습니다. 메뉴는 비빔밥이었는데, 다시 생각해도 그 맛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정성스런 식사가 얼마나 감동과 힐링이 되는 일인지 밥을 나누는 식탁의 자리에서 함께 웃고 나누는 자리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빔밥을 먹은 것이 아니라, '감동밥'을 먹었습니다.


2부 순서는 고추장만들기 체험이었습니다. 박민숙 광주지부장님의 진행으로 고추장, 액젓 등 기본 고추장 재료에 약선육수를 넣어 만드는 고추장이었는데, 만든 후 바로 먹을 수 있어 매력적이었습니다. 맛있는 약선고추장 만들기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신입회원들의 만남을 통해 협회의 건강하고 가치있는 슬로푸드 운동의 바람이 더 많은 곳으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김종덕 회장님이 말씀하신 슬로푸드의 건강한 먹거리의 바람이 곳곳에 불어, 모든 이들이 일상에서 함께 하는 날이 '슬슬' 불어오길 바랍니다.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슬슬', 슬로푸드 운동의 바람이 '슬슬' 불기를!


글_김정민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