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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

슬로푸드국제네트워크는 COP26*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COP26은 농업을 다루었지만 잘못된 해결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COP26

영국 글래스고에서 2021년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말한다. COP26에서는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선진국은 2025년까지 기후변화 적응기금을 2배로 확대하기로 하는 내용 등이 담긴 '글래스고 기후조약(Glasgow Climate Pact)'이 채택됐다.

COP26은 지속가능한 농업 문제를 포함한 '자연과 토지 이용'에 대한 이틀간의 논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는데, 슬로푸드국제네트워크는 이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COP26에서 먹을거리 시스템 전체를 고려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OP26에서 제안된 해결책은 재조림과 농업의 기술 혁신 두가지인데 서로 방향이 달라 문제라고 하면서, 슬로푸드국제네트워크는 진정으로 지속 가능한 먹을거리 시스템 구축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접근법은 농생태학이라고 주장합니다. 농생태학은 기후 위기를 포함하여 우리가 직면한 여러 위기를 해결하는 핵심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농생태학은 농업과 환경, 그리고 먹을거리 시스템과 사회 사이의 관계를 재건하는 데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슬로푸드국제네트워크는 COP26에서 대규모로 생산된 일련의 상품으로 계속해서 먹을거리를 공급하고자 하는 오래된 모델의 재활용을 목격하고 있으며, 이는 농부들을 대규모 다국적 기업과 특허에 점점 더 의존하게 할 것으로 우려합니다. 또 세계 경제를 저탄소 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당국이 첨단 기술, 중앙 집중식 산업형 농업 및 가짜 고기에 대한 기업의 이야기를 따르기를 원하는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합니다.


마르타 메사(Marta Messa) 슬로푸드 유럽이사는 "오늘 COP26에서 일어난 사건 중 하나는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의 농촌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전환 그 자체는 생물 다양성, 농업생태학 및 사회 정의에 기반을 두어야 하며 기술적 해결(techno fix)에 기반을 두어서는 안됩니다.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감소는 함께 해결해야하며, 이 두가지는 밀접하게 상호 연결된 문제입니다"라고 그녀는 덧붙입니다: "농업 생태계는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복원되어야 합니다. 기술적 해결은 잘못된 솔루션이며, 커뮤니티가 자생력을 갖고 대응할 수 있는 실제 혁신에 기반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COP26의 결론으로 구속력 있는 약속과 비어있지 않은 약속 "을 보기를 원합니다.


셰인 홀랜드( Shane Holland) 영국 슬로푸드협회 회장은"산업용 육류 및 유제품 생산 축산업은 엄청난 양의 메탄 배출을 담당하고 있으며, 집약적인 농업은 일반적으로 많은 양의 탄소를 생성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덧붙입니다: "큰 그룹은 원인을 해결책으로 해서 산업형 농업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작물 실패에 대한 보험 정책으로 집약적 농업을 더 강화해야한다는 일부 메시지가 있습니다 – 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특히 현재까지 우리가 인간의 소비를 위해 생산된 음식의 30 %를 낭비하고 있고, 이러한 음식물쓰레기는 기후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정부들은 다국적 기업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며, 이미 존재하고, 대규모로 홍보되고 지원되어야 하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수용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슬로푸드국제네트워크는 2050년까지 기후 중립성을 충족하려면, COP26은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한 식사와 안정된 농장운영을 위한 토대 제공으로, 탄소를 땅에 보관하고, 생물 다양성을 지원하고, 토양 비옥도를 늘이고, 계속해서 수확량을 유지한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농생태 먹을거리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한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글_김종덕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