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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슬로피시 학교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는 <2025 슬로피시학교>를 열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슬로피시학교를 열게된 것은 우리나라가 국민 1인당 수산물 소비 세계 1위 국가가 되었지만, 현재의 수산물의 생산과 공급이 지속가능하지 않고, 안전에도 문제가 많아 이를 알고 대응하는 음식시민을 양성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먹는 수산물과 관련한 문제로 다음 몇가지를 지적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지구온난화가 문제입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수온이 올라가 많은 물고기들이 수온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죽고 있습니다. 그냥 바다에 서식하는 물고기들도 영향을 받고 있고, 연안 가까이에 잇는 가두리 양식장의 물고기들이 특히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수온 때문에 남해안 양식장에서 많은 양식 어류가 피해를 입었고, 그 피해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수온과 해류 등의 변화로 동해안에서는 명태가 사라졌고, 그 많이 잡히던 오징어도 잘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울릉도에서는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몇 년째 오징어 축제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둘째, 수산물의 무분별한 남획도 문제입니다. 대규모 선단, 원양어선 등을 이용한 남획은 어종의 씨앗을 말리고, 어업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획방식은 단기간에는 많은 어획량을 달성한다는 점에서 효율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셋째, 양식도 문제입니다. 가두리 공간에서 밀도가 높게 키우는 물고기 양식은 사료에 의해 바다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전염병에 취약한 물고기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이는 안전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전자 조작을 한 양식 연어 등은 생태계 교란, 사료로 인한 문제 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넷째, 수산물에 들어있는 미세 플라스틱도 문제입니다. 영국 가디안지의 보도에 의하면, 영국의 식탁에 오르는 대구, 해덕, 고등어 등 어류의 1/3에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또 벨기에 겐트대학 과학자들은 “ 수산물을 즐기는 사람은 1년에 11,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먹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다섯째, 일본 후쿠시마에서 작년부터 방류하고 있는 원전 오염수 또한 문제입니다. 원전 오염수는 바다의 생명체, 특히 우리가 수산물로 먹고 있는 물고기를 방사선에 노출되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30년 이상 방류를 한다고 하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측을 할 수 없습니다. 일본산 수산물도 문제지만,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히는 수산물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수산물과 관련해 지금 이러한 문제가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현재 바다와 갯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먹는 수산물이 어디에서 언제 어떻게 생산되고 수확되었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수산물을 먹기 위해 슬로피시가 왜 중요한지 모릅니다. <2025 슬로피시학교>는 슬로푸드운동, 바다와 갯벌, 기후위기, 어류, 바다음식, 바다쓰레기, 슬로피시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과 그것들을 알게 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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