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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 밀’ 명칭 사용에 대한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입장


앉은뱅이 밀

지난 4월 농촌진흥청은 ‘앉은뱅이’라는 용어가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담고 있다는 장애인단체 의견을 받아들여 ‘앉은뱅이 밀’을 ‘앉은키 밀’로 명칭을 수정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이하 당회) 뿐 아니라 농업관련 학회에도 장애인 인권보호 차원에서 해당 용어를 ‘앉은키 밀’로 수정해줄 것을 요청해왔습니다.


이에, 당회 맛의방주위원회는 지난 5월 11일 앉은뱅이 밀 명칭 변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고, 다음과 같은 이유로 국제슬로푸드협회 생물다양성재단 맛의 방주에 등재된 ‘앉은뱅이 밀’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다 음 -

1. 앉은뱅이 밀은 국제슬로푸드협회 생물다양성재단 맛의 방주에 등재된 우리나라 고유의 농업자원으로, 농업분야에서 오랫동안 공유된 언어문화자산이며 역사와 문화가 결합된 농업유산이다.

2. 앉은뱅이라는 용어를 사람에 대해서 사용할 때는 비하적 측면이 있을 수 있으나, 사물이나 품종(작물)에 대해서 사용할 때는 키가 작다는 특징을 표현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3. 우리나라 토종작물 중에서 앉은뱅이 용어가 접두어로 쓰이는 경우는 밀 외에도 벼, 보리, 고추, 토마토. 강낭콩 등 여러 가지 작물이 있다.

4. 다만, 앞으로 맛의 방주에 등재할 품목을 검토할 때에는 용어 사용에 인권 침해 및 차별적 요소는 없는지 살피고 관계단체와 기관의 의견을 고려하기로 한다.




2021년 6월 21일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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