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금 이사는 2017년 파주지부를 설립하여 현재 6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파주지역에서 슬로푸드 활동을 가열차게 이끌고 있는 슬로푸드 파주지부장이다. 올해 우리 협회 5기 이사로 취임했다. 김영금 이사는 파주 월롱면에서 남편과 함께 파주생태교육원을 10여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주중에는 자연그대로의 놀이터를 이용한 유아어린이 숲 생태교육을 열고, 주말에는 6, 7세 유아부터 중등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열두 달 어린이 농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농사를 통한 생명다양성, 농촌의 공동체 문화를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Q. 파주 지부는 협회의 지부들 중에서도 활동이 활발한 지부입니다. 지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보람 있던 점은 무엇인가요?
지부장으로써 회원들을 아울러야 하는 책임이 있다 보니 늘 부담감이 떠나지 않습니다. 하나의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1년의 계획을 짜고 그 계획대로 실행하는 데 있어서 회원들간 모여 의논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데 만만치 않은 시간이 들죠. 무엇보다 회원간 연락을 하고 모임을 주최하는 일이 가장 부담이 커요.
다만, 이런 힘든 절차를 거쳐 하나 둘 행사를 치르고 난 후, 회원들이 ‘우리’ 라는 친근감, 공동체성을 느낄 때 아주 보람이 크죠. 파주지부가 그동안 내부 회원들간 슬로푸드 철학을 공유하면서 내부 단결을 도모했다면, 올해부터는 대외적으로 외형을 넓히는 활동을 계획중이라서 큰 책임감에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클 것이기에 기대되기도 해요. 슬로푸드 지부장으로써 역할을 다 한 다음에는, 일반회원으로써 소소하지만 즐겁게 회원들과 슬로푸드운동을 즐기려고 합니다.
Q. 올해 신임 이사로 취임했습니다. 간단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슬로푸드 운동은 생업인 파주생태교육원 ‘열두달어린이농부학교’에서 필요한 우리씨앗을 찾다가 마주했고, 이제 삶의 길동무가 되었죠. 지부장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슬로푸드 운동에 대한 철학과 가치를 스스로 고취시키는데 노력했고, 회원들과 함께 지역에서 슬로푸드 운동을 진행했어요.
지역에서의 슬로푸드 운동은 긍정적이었어요. 회원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어떻게 하면 우리 운동에 녹아내면서 이 운동을 확산시킬까를 항상 고민했고요. 우리 회원들은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생산자, 작은 규모의 가족농과 공동텃밭을 일구는 도시농부들, 그들 뒤에 다양한 먹거리를 이끌어주는 요리사, 그리고 소비자가 함께 하고 있지요. 각자 자기 업에 충실하면서도 슬로푸드운동이 추구하는 철학과 가치 아래 이 모두가 조화롭게 움직인다면 아마도 우리의 운동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건강한 흙, 좋은 경관, 훌륭한 먹거리를 이루는데 성공하지 않을까 싶고요. 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도 어떻게하면 더 긍적적이고 가치있는 행동들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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