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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슬로푸드코리아

[회원소개] 박정록 시드컴퍼니 언니네(주) 대표


Q. 박정록 회원님을 지난 2022년 4월 슬로푸드온 활동 중 <너두나두 만두학교>에서 처음 뵈었습니다. 이후 슬로푸드 회원이 되셨는데, 평소 슬로푸드에 대한 관심이 어떠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남양주에서 개최된 슬로푸드 국제대회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고, 이때부터 슬로푸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양주 토박이이기도 합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바른 먹거리를 찾게 되면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농부님들과의 온오프라인 모임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다시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바른 먹거리를 찾아 생산자 중심의 SNS 그룹에서 농산물을 소비하기 시작했지요.

여기에 제가 자라온 농촌환경과 부모님의 과수, 논, 밭농사 이력, 직접 만들어 주셨던 주전부리 등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과는 많이 달라진, 현재 대두되고 있는 기후위기로 인한 먹거리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업무적인 요인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멀어지게 되어 자연스레 관심에서도 멀어졌다가, 금경연이사님과 물물교환팀이 구성되면서 다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고, ‘너두나두 만두교실’ 참여를 계기로 본격적인 슬로푸드 활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시대의 먹거리, 이 먹거리로 조리하는 과정 등 우리 부모님, 할머니 세대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모든 먹거리들이 슬로푸드였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때와 똑같을 수는 없지만, 그 시절, 계절에 따른 슬로푸드 음식들을 지금 세대와 다음 세대를 위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시드컴퍼니 언니네(주)>를 운영하고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도시재생사업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데, 간단히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약 2년여 전부터 소비자로 활동하던 SNS 그룹의 관리자로 활동하게 되면서 지역 소농들의 농산물 판로지원을 위해 고민하다가 직접적으로 판로를 지원하게 되면서 ‘작은 힘이나마 직접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라는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방면으로 참여하고 알아가던 중 퍼머컬처를 알게 되었고, 퍼머컬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시드컴퍼니 언니네(주)>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시드컴퍼니 언니네(주)>는 퍼머컬처 기반의 농촌체험 교육, 농산물 가공, 환경교육 등의 사업을 위해 지속가능한 농업문화를 이끌어 나아갈 기후농부들과 전·현직 체험 등 교육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구성원들이 모여 설립했습니다. 기후위기 등으로 힘든 생육환경 속에서도 싹 틔우고 잘 자라나는 씨앗들처럼 인구 소멸위기 지역인 영주에서 지속가능한 로컬 자원을 찾아 사업을 영위하며 현장체험, 찾아가는 도·농 거버넌스 체험, 환경교육, 농산물 가공 등의 사업과 환경교육 연계를 위한 제로웨이스트 숍 운영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퍼머컬처 체험 교육서비스업으로 지난 2022년 12월 15일 경북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역사회공헌형으로 지정되었는데, 이는 지역 소농생산자의 안정적인 수익증대와 소비자 니즈 만족을 통한 도시·농촌의 상생, 농촌 체험 콘텐츠 등 지속적인 사업발굴을 통해 지역의 농외소득 증대를 위해 협업하고 다양한 연계 협력 사업을 통해 전문 마을강사 등 청년, 신중년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공헌을 위해 성과를 내고자 다양한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거창 돌봄과 회복 농장 디자인 학교 밭만들기 활동 모습


기후위기, 인구소멸, 식량위기 등의 대비를 위해 다음 농사에 쓰일 씨앗을 뿌리고, 가꾸고, 채종이 필요하듯 다음 세대를 위한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도시와의 상생을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함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 지속가능한 농업문화인 퍼머컬처를 통해 마을·교육·나눔 등 농업문화 공동체를 형성하는 경북의 중심, ‘로컬거버넌스플랫폼 _ 영주다운, TOWN’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영주, 상생하는 전환마을’을 만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그 꿈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시드(seed), 씨앗은 농사의 출발점이자 농업문화와 다음 세대를 이어 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이며 현 기후위기, 인구 소멸위기 시대에는 지속해야 할 중요한 자원입니다. 씨앗이 농사의 출발점이자 중요한 자원인 것처럼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이끌어 갈 어린이, 청년, 신중년에도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Q. 회원님께서는 매월 3만원 이상의 슬로푸드 생산자의 물품을 구매하는 슬로푸드온 운동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슬로푸드온에 대한 회원님의 생각, 보완할 점 등을 알려주시면 추후 슬로푸드온 활동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른 먹거리를 생산하는 착한농부가 잘 살아야 나라가 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사업적으로도 지역경제가 특히, 농업경제와 지역 간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서, 작게마 힘을 보탤 수 있는 것은 농산물 구매라고 생각하고 매월 슬로푸드온 운동에 동참하고 있고요. 이는 우리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슬로푸드를 유지 보존하는데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개인적으로도 법인 차원에서도 빠지지 않고 매달 농산물 구매로 동참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업과 부합하 면이 있기도 하고요.

다만, 슬로푸드온 활동에 아쉬운 점은 슬로푸드 생산자 여러분들의 제품을 골고루 구매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몇개월 전부터 슬로푸드온 활동 구매 리스트를 취합하면서 보니 반복적으로 구매하시는 분들만 구매하시는 것도, 구매품목이 제한적인 것도 회원분들의 생산품 홍보 부족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매월 생산자 및 생산물, 가공품 등을 소개할 겸 00의 달로 정해 슬로푸드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예를 들어, 1월을 ‘경북지역의 달’로 지정한다면, 경북지역에서 생산되는 생산물이나 가공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생산자와 생산물 등을 소개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이죠.

아울러, ‘내 것은 구매가 이뤄지지 않는데 굳이 내가 소비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되어 슬로푸드온 활동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도 배제 할 수 없기에 이 부분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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